Day 3 Mississippi River 미네아폴리스 근처에서 일어났다. 전날과는 달리 잘 잤고, 상쾌하게 일어났다. 시애틀을 떠난 후 처음 보는 대도시였고, 여행이 끝나간다는 실감이 나게 했다. 아침은 전날 점심 식사를 같이 한 미네소타 할머니와 LA에서 오신 노부부 분들과 함께했다. 노부부 분들은 LA에서 시애틀, 시애틀에서 시카고, 시카고에서 뉴올리언즈로 가는 기차를 연달아 타시는 것 같았다. 태평양 연안과 미시시피 강을 종주하는 코스로, 기차로만 해도 일주일 정도가 걸리는 코스이다. 기차는 세인트 폴 - 미네아폴리스에서 30분 이상 길게 정차한다. 창밖으로 미시시피 강이 쏟아지는 멋진 풍경의 역이었다. 밖에 나가서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기차 밖으로 나가면 기차가 강을 가리고 있어서 (..
Day 2 Western Montana - Near Glacier National Park 6시 반 좀 넘어서 일어났다. 잠은 그런대로 잤지만, 썩 개운치는 못하게 일어났다. 창문을 열어보니.. 어제 오후와는 완전히 다른, 그림같은 설원 속에 있었다. (사진은 그림같이 않음에 양해를 부탁한다. 동영상으로 찍은 경우가 많아 그렇다) 아직 진짜는 시작도 안 했으니, 바로 아침을 먹으러 간다. 아침도 몇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스크램블 에그로 골랐다. 아침을 같이 먹었던 대학생은 캐나다에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고 했다. 보통은 집에 갈때 6~7시간 정도 운전해서 가는데, 지금은 고속도로가 빙판이 되어 있을 것 같아서 기차로 간 후 역에서 부모님이 픽업해주시기로 했다고. 기차가 미국의 ..
정말 갑작스럽지만, 저번 주 3주 전 6주 전 (...) 암트랙의 Empire Builder를 타본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3월 6일 ~ 3월 8일은 공휴일이 끼어 있는 주도 아니고 아무 일도 없는 시기지만, 과제가 없길래 2주 전쯤에 충동적으로 티켓을 구매했다. 보스턴 → 시애틀 비행기, Empire Builder, 시카고 호텔 1박, 시카고 → 보스턴 비행기 표를 끊고, 평소처럼 살다가 전날 최소한의 준비물만 챙겨 출발했다. Day 1 Seattle 4시 반 기상 후 Boston Logan에서 6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시애틀로 갔다. 비행 시간은 약 6시간 정도로, 시차 때문에 3시간이 당겨져서 도착 시간은 10시였다. 몇천 km를 넘어서 Pacific에 왔다는 실감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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