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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35716.html
스탈린은 진영 테제의 창시자였다. 세상은 공존할 수 없는 적대 진영으로 나뉘어 있으며, 정치는 진영 간의 전쟁이라고 믿었다. 이상을 떠벌리는 지식인 부류를 경멸했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그의 미친 듯한 중공업 육성이 없었다면 소련은 나치한테 패망했을 확률이 높다. 그렇게 소련은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진영론을 폄하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렇게 기적이 된 소련은 사회주의도 민주주의도 아닌 괴물이 되었다. 인민이 지킬 이유가 없었다. 진영론을 경계해야 할 이유다. (...) 행동하는 현실주의자들의 시간이 도래했다. 선거에 지면 명분 따위 무슨 소용이냐며 꾸짖는다. 맞다, 정치는 ‘어느 정도’ 전쟁이다. 그래서 묻고 답해야 한다. 피의 대가로 우리가 살게 될 세상은 어떤 곳인지, 어떤 정의를 약속하는지. 거기 제대로 답할 수 없다면, 이건 ‘그냥’ 전쟁이다. 심지어 지저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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